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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트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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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트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christianjin 2014. 6. 26. 16:13


이미지 출처 : 갓피플몰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The New Testament And the People of GOD.

 : 박문재 역, 크리스챤다이제스트, ~ p786.



톰 라이트(N.T. Wright) 의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 The New Testament And The People of GOD’ (박문재 역, 크리스챤다이제스트 발간, 이하 NTPG )은 그가 계획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기원과 하나님에 대한 질문(혹은 문제) : Christian Origins And The Question of GOD ” 시리즈의 첫 권입니다.


라이트는 계몽주의적 역사탐구가 그동안 기독교의 신앙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역사적 탐구를 통하여 기독교의 신앙을 올바르게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라이트가 택하는 역사적 탐구는 ‘유적’등을 찾는 탐구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텍스트에 관한 연구입니다. 즉 당시의 배경하에서 기록된 텍스트의 내용을 역추적 함으로서 그 텍스트가 담고 있는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지요. 


그는 텍스트의 분석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합니다. 


텍스트에 기록된 ‘이야기’는 현실을 보는 수단이 됩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질문들’이 발생하는데,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의 표현이 바로 ‘상징들’이라고 말 합니다. - 이 대답의 방식에 ‘묵시문학’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들과의 관계속에서 가지는 존재방식을 그는 ‘실천’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텍스들을 이해하고자 할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식(장르)가 바로 유대인의 ‘묵시문학’ 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경고를 더불어 합니다.


“ 그들에게는 아주 친숙했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낯선 묵시문학적인 이미지들은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우리를 끊임없이 다른 길로 끌고 가 버릴 것이다.” (NTPG. p176)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는 이유는 예수를 비롯한 그의 제자들과 초기 기독교는 분명 유대교적인 배경 내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즉 기독교는 구약성서를 알고 있고, 구약에서 말하는 ‘신’을 신앙하고 있던 배경내에서 나온 것이지 독단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내에서 라이트는 큰 모형을 하나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제 5막으로 구성된 모형입니다.


       1막 - 창조.
       2막 - 타락.
       3막 - 이스라엘.
       4막 - 예수
       5막 - 신약성서와 교회. (5막은 신약성서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아직 미완성이며 현재의 교회들도 이 막을 완성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주후 1세기에 발생한 기독교를 생각할 때, 단순히 유대적 문화와 사회만을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주후 1세기의 유대는 “헬라-로마”적 배경 속에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는 이러한 배경을 이후에 유대인을 넘어서 바울을 통해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교가 전해지는 것과 연관지어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5막으로 이뤄진 거대한 이야기에서 4막이 시작되기 이전의 ‘이야기’에서 발견되는 ‘상징’을 짚어보겠습니다.  그는 NTPG 449-450페이지에서 묵시론적 저작들이 보여주는 통상적인 패턴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스라엘의 신은 정말 계햑을 성취하실 것이다. 이 소망은 결코 포기되지 않는다.
  2.  이것은 온 세상에 신이 원래 의도하셨던 질서가 다시 수립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3. 이스라엘의 현재의 곤경은 신의 계약에 대한 신실성이라는 관점 속에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징벌로 설명될 수 있다. 
  4. 현재시점에서 계약의 신이 명백하게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신은 좀 더 많은 백성들에게 회개할 시간을 주기 위하여 때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5. 그러므로 계약의 백성이 할 일은 인내로 참으며 신실하고, 온 힘을 다하여 계약을 지키며, 신이 마침내 그들을 신원하기 위하여 곧 역사하실 것을 믿는 것이었다. 



“ 야웨가 만물을 변화시키고 자기 백성의 운명을 회복하기 위하여 결정적으로 역사하실 때까지는 포로생활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계약의 백성은 부패에 찌들어 있고 여전히 구속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그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유대교가 언제나 모세와 초기선지자들에게까지 소급되는 내부로부터의 격렬한 비판의 전통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비판은 유대교의 통상적이고 고전적인 특징이었고, 세례 요한과 예수(그리고 초대교회)가 그러한 비판정신을 이어받은 것은 역설적으로 유대교 및 유대교가 대변했던 모든 것을 거부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표지가 아니라 유대교의 중심적인 전통들 중의 하나에 충실했음을 보여주는 표지이다.”  (NTPG p451.)


그런데 주후 1세기에 예수로 말미암은 ‘신원’은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종말’과 ‘신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종말’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톰 라이트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 이 이상한 자칭 ‘신의 백성’ 내에서 출현한 신약성서는 이스라엘의 과거에 뿌리를 박고 있지만 세계의 미래 속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는 이야기로서의 이 백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신약성서는 유대인들의 주장을 되풀이 하였다 : 이 이야기는 단순히 신(god)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God)에 관한 것이다. 신약성서는 유대인들의 증거를 수정하였다 : 그러한 주장은 민족의 해방을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와 관련된 사건들을 통해서 성취되었다.” (NTPG p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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