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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Christian

톰 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 리뷰 본문

생활/영화, 그리고 책

톰 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 리뷰

christianjin 2014. 7. 7. 13:08



< 이미지 출처 : 리디북스 >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
Surprised by Hope


: 톰 라이트 (N. T. Wright)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 : Surprised by Hope” 양혜원 역, IVP, p437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저자 톰 라이트의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에 대한 질문 시리즈” 가운데 세번째 권인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 : The Resurrection Of The Son Of GOD (이후 RSG) ”의 양산형격인 듯 하다는 점입니다.  저자 라이트는 이미 RSG에서 밝혔던 내용들을 좀 더 쉽게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 라이트가 다루는 주제는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이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많은 부분에서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후세계’로서의 ‘천국’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임을 지적하면서,  사후세계가 아닌 ‘부활’에 대해서 초점을 맞춥니다.  즉 하나님 나라는 이곳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기독교의 희망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세계 속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기독교의 궁극적인 희망은 무엇인가?’, ‘현재 세계 안에서의 변화, 구출, 변혁,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희망이 있는가?’ 우리가 ‘기독교의 희망’을 ‘천국행’ 혹은 본질적으로 이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구원’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 두 질문은 서로 상관이 없어 보일 수밖에 없다. (중략) 그러나 만약 ‘기독교의 희망’이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즉 ‘새 하늘과 새 땅’(new heavens and new earth)을 바라는 희망이라면, 그리고 그 희망이 나사렛 예수 안에서 이미 실현이 되었다면, 이 두 질문을 서로 연결시킬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 (p20)


라이트는 이루어질 새로운 창조‘부활’과 연관하여 말합니다.   하지만 ‘부활’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침묵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성경 속에서는 죽음과 부활사이의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 말해주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교리적으로 카톨릭은 ‘연옥’에 대해서 말하기는 하지만 저자는 그것에 대해서 부정하며 성경에서 말하는 바를 ‘연옥’으로 이해하는 것은 공간으로서의 ‘천국’, ‘지옥’을 말하는 것과 같은 오해임을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먼저 성도들은 이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룹니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후에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에는 새로운창조와 더불어 부활하게 됩니다. 이 때는 완전한 하나님나라이며 최종적인 구원입니다.


아직 최종적인 구원의 때는 오지 않았지만, 이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이들은 이 땅에서 현존하는 하나님나라를 이뤄야 함을 저자는 말합니다. 


290페이의 한 문장은 이 것을 잘 요약해서 말해줍니다. 


“ 하나님이 어떤 인간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실 것이고 어떻게 그 일을 하실 것인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을 통해서 자신의 창조계를 구속하시고 회복하실 것인지, 그리고 모든 것의 목적으로서가 아니라 그 과정의 일부로서 인간들도 구원하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원론적 세계관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가야할 또다른 공간으로서만 이해하고 있는 지금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우주적구원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라이트의 주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내에서는 ‘죄 문제’의 해결과 ‘구원’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칭의’에 관련된 그의 책이 또 있으니 그것을 읽어보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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