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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Christian

'매드맥스 퓨리로드' 감상평 본문

생활/영화, 그리고 책

'매드맥스 퓨리로드' 감상평

christianjin 2015. 6. 22. 17:12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찾는가? 아니면 만들어 가는가?”



[ MAD MAX : Fury Road ] 감상평.

감독 : 조지 밀러(George Miller).

관람극장 : 신주쿠 TOHO시네마. 9(TCX, Dolby Atmos)

 

    영화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핵전쟁이 일어난 22세기에 임모탄 조는 물과 기름을 독차지 함으로 권력을 잡고 사람들을 지배합니다.  그 속에서 퓨리로사(샤를리즈 태론 분)는 임모탄 조의 아내들을 데라고 녹색의 땅을 찾아 도망을 칩니다.

그 속에서 아내와 딸을 잃어 방황하다가 임모탄 조의 패거리에게 잡혀 임모탄 조의 워 보이의 혈액주머니가 된 매드 맥스(톰 하디 분)는 퓨리로사가 녹색의 땅을 찾는 것을 돕습니다. 하지만 녹색의 땅은 없었습니다. 그 들은 본래 자신들이 탈출해 온 곳으로 돌아가 그곳의 자원을 사용하며 살아야 함을 깨달아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임모탄 조는 죽습니다.

 

무엇 때문에 황량한 삶을 살아가는가?

 

1)    지배구조.


영화의 배경에 의하면 일차적으로 22세기에 일어난 핵전쟁입니다.

하지만, 분명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는 물이 있었고, 기름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자원의 고갈상태가 아니라, 자원을 독점한 독재자의 지배구조였습니다.

그 지배구조 속에서 임모탄 조는 자원을 무기로 삼아 사람들을 지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종교적 심상을 심어, 자신의 도구로 삼습니다. 워 보이들은 임모탄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들은 그렇게 싸우다가 죽을 때에 발할라로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발할라는 노르드 신화에 나오는 것으로서 전장에서 죽으면 발키리의 인도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임모탄의 지배구조의 도구로 전락된 삶을 살아갑니다.





2)    도구화 된 인간. – 인간성의 상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워 보이들은 임모탄의 권력을 유지하고, 세워가는데 사용되는 도구들입니다. 그들은 모두가 흰 색으로 몸을 칠하고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단지 하얀 몸을 보고 그들이 워 보이임을 알 수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닙니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있는 임모탄의 지배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다 똑같아 보입니다.  도구화된 인간의 모습중에 가장 놀라운 것은 마치 젖소로 부터 젖을 추출하듯이  체격이 좋은 여성들의 가슴에 기구를 달고 젖을 짜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제화의 독점으로 말미암은 독재로 이루어지는 지배구조 속의 도구화 된 인간은 황량한 배경과 잘 맞아 떨어집니다.

 

디스토피아를 떠나 유토피아를 찾다?

 

이런 배경 속에서 퓨리오사는 임모탄의 아내들을 데리고 녹색의 땅으로 향합니다.

그곳은 자신의 어머니가 살던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영어도 못하고, 일본어 자막을 이해하는 것도 힘들어서 제가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녹색의 땅이라고 생각한 곳에 도착했을 때, 그곳도 황량한 사막에 불과했습니다. 녹생의 땅이라는 곳은 없었던 것입니다.(유토피아)

 

하지만 퓨리오사는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그 때 맥스가 또 다른 곳은 없다며 원래 있던 곳(임모탄이 지배하던)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건설하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자신들이 나왔던 곳으로 향해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삶을 새롭게 시작할 각오를 합니다.  그곳에는 물과 식물과 기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화를 독점하여 권력으로 삼은 독제자는 제거(!)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도구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퓨리로사들을 도왔던 맥스는 미소를 지으며 그곳을 떠납니다.




약자들의 몸부림.

 

이들은 임모탄의 지배구조 속에서 약자들이었습니다.

퓨리로사도 잡혀온 맥스처럼노예’의 낙인이 찍인 자였고, 임모탄의 아내들은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임모탄의 도구였으며, 각성한(!) 워 보이는 워 보이들 중에서도 약자에 속한 자였습니다. 

처음에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돌보기 위해 임모탄이 다스리는 곳을 떠나 녹색의 땅으로 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원리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힘이 없는 자들을 돌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 마지막에 사람들을 향하여 물이 나오는 파이프 세 개를 열어놓습니다.

그 행위는 임모탄이 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임모탄은 자원을 독점한 채 그것을 무기로 삼았던 것이고, 퓨리로사들은 그것을 전부 사람들과 나눴습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개혁에 관한 영화로 읽혀졌습니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만한 시원한 액션의 향연. 

매드맥스:퓨리로드 감상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토호시네마에서 경험한 Dolby Atmos의 사운드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특히 격한 리듬으로 점점 격양되는 타악기 소리의 사운드 트랙과 그 사운드 트랙과 맞아 떨어지는 기타맨의 연주, 그리고 기타맨이 타고 있는 차에서 북을 두드리는 소리의 조화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래서 영화는 극장에 가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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