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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평 (12)
Life of Christian
‘Homo Imbibens’ : 술 마시는 인간: 성기문 [기독교 역사 속 술]을 읽고. 성기문 | 기독교 역사 속 술 | 시_커뮤니케이션 | 2017년 | 217쪽.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인에 대한 모습을 말하면 떠올리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이것이 개신교인의 모습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개신교인들이 음주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저는 예전에 교회의 야외모임에서 음료수 병에 술을 담아가는 사람들을 본 적도 있습니다.이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술을 마시고는 싶은 것과 교회에서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인식의 충돌이 결국 이런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 ‘충돌’은 그 동안 한..
‘정해진 날’과 ‘의미를 부여한 날’에 대한 질문: 사무엘레 바키오키 [안식일에서 주일로]를 읽고. 사무엘레 바키오키(Samuelle Bacchiocchi) | 안식일에서 주일로(From Sabbath To Sunday) | 이국헌 역 | 나무그루 | 2012년 | 428쪽. 기독교인들은 매주 일요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면서 구약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십계명 가운데 ‘안식일’에 대한 규례와 연관을 지어 일요일에 갖는 모임과 예배를 중요시합니다.하지만 구약에서 언급되고 있는 ‘안식일’은 일곱번째 날로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주간계산에서는 ‘토요일’에 해당이 됩니다(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르면 금요일저녁부터 토요일저녁까지가 되겠지요). 물론 기독교인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출처 : 새물결플러스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조직신학I』을 읽고. Wolfhart Pannenberg | “Systematische Theologie I” | 신준호・안희철 역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 722쪽(~737쪽은 인명색인) 출처 : 구글검색. 위와 같은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기독교의 순환 논리’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그림인데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그 근거를 객관적인 것에 두지 않고 성경자체에 두고 있는 모습에 대한 풍자 혹은 비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몽주의를 지나온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이성에게 특권을 부여하며 ‘객관적 사실’과 ‘이해’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서구사회는 과거의 한 때 ‘종교’와 ‘일반사..
‘저항’ 과 ‘예배’ 출처 : 구글이미지 마이클 고먼 | 〖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 Reading Revelation Responsibly 〗 | 박규태 역 | 새물결플러스 | 354쪽(이하 참고도서 및 색인). 일반적으로 ‘요한계시록’은 ‘미래’에 대한 어떤 ‘예언’, 특별히 ‘종말’에 관한 예언으로 읽으며 이해합니다. 더욱이 요한계시록에서의 ‘종말’을 심판으로만 이해하기에 공포스럽고 무서운 것으로 이해할 때도 있습니다. 저자 마이클 고먼(이하 ‘저자’)은 본 책 『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 Reading Revelation Responsibly』 를 통해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 가지고 있었던 위와 같은 근본주의적 선입견에서 벗어나 본래 요한계시록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며, 그 내용 속에서 우..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브랜트 피트리 『성만찬의 신비를 풀다』를 읽고 브랜트 피트리(Brant Pitre) | “성만찬의 신비를 풀다”(원제, Jesus and the Jewish Roots of the Eucharist : Unlocking the Secrets of the Last Supper) | 최현만 역 | 에클레시아북스 | 2004년 | 219쪽(이하-248쪽은 미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어린양’ 특별히 ‘유월절의 어린양’이라고 고백을 합니다.왜 예수 그리스도를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고백하냐고 물어보면, 구약성서에 나오는 출애굽사건을 ‘구원’에 대한 모형으로 여겨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기 전에 문에 바른 어린양의 피로 인해 마지막 재앙(초태생의 죽음)에서 건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
'여정' 속에서 더 큰 '존재'가 되기 스탠리 하우어워스 | 한나의 아이 | 홍종락역 | IVP | 542쪽 2001년 「타임」 지에서 “미국 최고의 신학자”로 선정된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유명한 신학자로서의 자신의 이름을 내려놓습니다. 그 대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기도를 한 어머니의 이야기에 의지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물론 스탠리 하우어워스(이하 저자)는 스스로 ‘사무엘’처럼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의 삶을 회고함에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진, 사무엘의 삶과 같았음을 이야기합니다(421쪽). 스탠리 하우어워스로서가 아니라 ‘한나의 아이’로서의 저자는 이 ‘회고록’(저자는 이 책을 ‘회고록’으로 정의합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의 교회와 목회에 대한 고민 팀 켈러 | 【센터처치】 | 오종향역 | 두란노 | 800쪽. 중간영역 – ‘신학적 비전’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삶의 환경과 양식이 변화할 뿐만 아니라 세계관도 변화합니다. 더군다나 현대사회는 그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변화의 간격도 상당히 짧아졌습니다. 목회자들은 이러한 환경과 시대 속에서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며 교회를 어떻게 운영해 가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소위 ‘목회적인 성공’을 추구합니다. 물론 ‘목회적인 성공’을 말할 때 그 이면에 있는 추구하는 지점이 목회자마다 (또는 교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팀 켈러(Timothy Keller, 이하 ‘저자’)는 사람들이..
‘파국’이 아닌 ‘갱신’의 소망을 담아 리처드 A. 호슬리 | 〖서기관들의 반란, Revolt of the Scribes〗 | 박경미역 | 한국기독교연구소 | 374쪽. *본 글에서는 출판사의 표기방식을 따라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언약’을 ‘계약’으로, ‘제사장가문’을 ‘사제귀족’으로 그리고 당시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중간기의 유대사회를 ‘성전국가’로 적었습니다. 묵시문학은 무엇을 말하는가? 존 J. 콜린스는 “묵시문학적 상상력”(가톨릭출판사 출간)의 서론에서 문학형태 (literary type)로서의 “묵시록(apocalypse)”과 역사적 운동으로서의 “묵시문학 (apocalyptic)”을 구분하는 코흐(Koch)의 견해를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묵시록이 항상 묵시문학적 종말론을 담고 있..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과 ‘살아냄’의 사이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 : Kingdom Conspiracy| 스캇 맥나이트(ScotMcknight) | 김광남 역 | 새물결플러스 | 17~451쪽. 신앙이 이념을 만드는가? 아니면 이념대로 신앙하는가? 저는 종종 믿음과 신앙생활에 의해서 어떤 이념을 갖게 되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갖고 있는 이념과 성향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시선들을 발견할 때마다 그런 생각은 더욱 커집니다. 그런데 그 다른 시선들은 나름대로의 이유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구절을 가져와서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 하기 위해..
선한목자 : The Good Shepherd. 케네스 E. 베일리 지음 | 류호준, 양슥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430쪽 성경에는 ‘목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목자들은 하나님을, 그리고 이스라엘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로 묘사가 됩니다. 하나님을 묘사할 때는 선한목자로 이스라엘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안타깝게도 선하지 못한 악한 목자로 설명이 되고는 합니다. 우리는 ‘목자’하면 양을 치는 사람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만을 갖고 있습니다. 저자 ‘케네스 E. 베일리’는 이집트, 레바논, 예루살렘, 사이프러스 등의 중동지역에서 40여년동안 거주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에서 그들이 이해하고 인지하고 있는 ‘목자’의 역할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우리에게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