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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Christian

케네스 E 베일리 『선한목자』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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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E 베일리 『선한목자』 리뷰

christianjin 2016. 1. 12. 14:01


선한목자 : The Good Shepherd.
케네스 E. 베일리 지음 | 류호준, 양슥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430

 




 

성경에는 목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목자들은 하나님을, 그리고 이스라엘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로 묘사가 됩니다. 하나님을 묘사할 때는 선한목자로 이스라엘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안타깝게도 선하지 못한 악한 목자로 설명이 되고는 합니다.

 

우리는 목자하면 양을 치는 사람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만을 갖고 있습니다.

저자 케네스 E. 베일리는 이집트, 레바논, 예루살렘, 사이프러스 등의 중동지역에서 40여년동안 거주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에서 그들이 이해하고 인지하고 있는 목자의 역할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우리에게 아주 훌륭하게 소개를 해 줍니다.

저자는 성경이 하나님을 선한목자로 비유할 때, 그리고 악한 지도자들을 악한목자로 비유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잘 설명 해 줍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성경에서 목자의 이미지가 사용되는 경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묘사하고 있다.

둘째,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역시 목자로 등장한다.

셋째,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약속으로 목자가 사용된다.

 

저자는 목자 이미지의 이런 세 가지 표현방식은 구약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목자이미지에 대한 배경을 제공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1-43)

 

저자는 목자에 대한 회화적인 묘사를 잘 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표현들을 실제로 눈 앞에서 이뤄지는 것인냥 설명해 줍니다.

내용의 핵심이 되는 시편에서 발견되는 선한목자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설명들, 특별히  주제라고 볼 수 있는 시편23편에 대한 저자의 회화적인 설명들은 굉장히 훌륭하고 좋습니다.


목자, 푸른풀밭, 누이심, 인도하심, 잔잔한 물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지팡이, 먹이심, 기름을 부으심, 상을 베풀어주심에 대한 설명은 탁월합니다. (각 단어에 대한 설명들은 앞으로 뒷부분을 읽어가야 할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문화 속에서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목자의 역할, 그리고 목자와 양(양떼)의 관계에 대한 설명, 성경에서 사용되는 목자이미지의 공통된 연관성들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성경에서 사용되는 목자의 비유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목자 이미지에 대한 공통된 연관성을 증명해 내기 위해 열 개의 틀을 제공하기도 합니다(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에 대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신학적 클러스터’, ‘카메오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본문들을 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단어들을 굳이 사용했어야 했나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목자는 저자가 책에서 설명하는 보편적 이미지(우리에겐 낮설 수 있지만 그들에겐 익숙한)를 분명 갖고 있을 것입니다. 마치 한국의 정서 속에서 인지하고 있는 아버지상처럼 말이죠.

 

중요한 것은 성경이 목자를 언급할 때에 그 목자의 이미지와 더불어 목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목자의 이미지와 역할을 전달하기 위해 성경이 이야기의 청자들(독자들)에게 목자에 대한 일관된 구조를 갖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야기전개의 구조적인 통일성은 부수적이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내용 중에 몇 부분(특별히 마가복음 6:7-52절을 설명한 6) 에 대한 구조들의 일치성을 증명 해 내려는 시도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이러한 시도들은 선한목자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설명함에 있어서, 성경 곳곳에서 발견되는 출애굽모티브처럼 선한목자를 설명해 주는 시편23편의 모티브가 성경 곳곳에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함인 듯 합니다(6장에서 출애굽모티브를 설명 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자에 대한 모티브는 아무래도 성경본문의 구조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정서적공감과 이해의 차원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장점은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주석적 작업이 아니라, 앞에서 말했던 목자의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그 것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설명되어 왔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주석작업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의 주석작업은 통찰력이 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그 하나님을 따라 선한목자로서 백성들을 이끌어야 했지만, 그들은 양떼를 약탈한 악한목자(예언서들의 표현), 도적들(요한복음의 표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들로 인해 잃어버린 양(양떼)이 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다시 되찾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친히 선한목자(예수 그리스도)로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실패한 과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아닌 예수를 따라 양을 치고 양무리를 먹여야 하는 선한 목자가 되어야 함을 전하는 성경의 권면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진정 목자의 음성에 귀를 귀울이며 그 목자를 따르는 양 때인지, 또한 선한목자로서 살아가고자 하고 있는 지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케네스 E. 베일리의 <선한목자>는 잃어버린 양(하나님을 떠난 실패한 인간들)을 스스로 먼저 찾으시고 그 양을 데려오시기 위해 대가를 치루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크리스챤투데이 링크 : 

http://www.christiantoday.co.kr/articles/288296/20160111/성경-속-선한-목자-이스라엘-사람들은-어떻게-이해했을까.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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