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소방송: 성기문의 만사소통
- 웹진 <제3시대>
- 올빼미의 밥상
- 이해청
- 양낙홍
- study.calvinseminary.edu (원어대조…
- 청어람아카데미
- 에클레시아북스
- 새물결플러스
- CAIROS: 비평루트Root/Route::
- 네로 (허동보)
- 정언향교회(권영진)
- 신에게 솔직히
- the Word 한국사용자 모임
- HONGDOSA'S 놀이터.
- @ 별아저씨의 집 ------ 우종학의 과학 이야…
- 신학도의 道
- ON THE ROAD
- 신준호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
- 푸른초장 쉴만한 물가
- [시앙스 앙퓌즈] - 세상의 모든 리뷰
- Back to the Mac
- 글쓰는 나무-일본어 (김정희)
- 봉명동안방극장(이종욱)
- 에바오딧세이 (이길용)
- 준혁
- 연수,현우네 가족의 사는 이야기
- 김은정
- 김영욱 (IT/ 전쟁사)
- 일본시아아빠의 광주 생활
- 늘품(에바오딧세이)
Life of Christian
종교개혁과 장로교회 본문
종교개혁과 장로교회
황희상 『특강 종교개혁사』를 읽고.
황희상| “특강 종교개혁사” | 흑곰북스| 2016년| 393쪽(~399쪽은 참고도서)
개신교신자들에게 종교개혁은 특별한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개신교신자들은 이 일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기에 쉽사리 종교개혁에 관한 일들을 살펴보지 못합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본 책 “특강 종교개혁사”는 역사에 대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책을 펼치고 종교개혁당시의 상황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저자의 수고가 고스란히 보이는 책입니다.
우선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숲’, ‘나무’, ‘열매’, ‘씨앗’이 그것입니다.
‘숲’에서는 종교개혁이 일어날 당시의 사회상, 특별히 종교의 부패의 상황을 묘사하고, ‘나무’에서는 당시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정치적상황을 설명합니다. 그리고‘열매’에서는 교회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면서 웨스터민스터 총회가 어떻게, 그리고 왜 열렸으며 그 총회의 성격과 내용이 어떠한 것들인지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씨앗’에서는 주요한 신앙고백서와 신조에 대한 소개를 말하면서 현재의 한국개신교회에 대한 저자의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책의 장점 몇 가지를 언급해 보면 우선 이 책은 쉽습니다. 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지 삽화나 그래프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재미이게 묘사된 삽화, 표,그래프 등은 종교개혁당시의 상황, 사건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부분에만 신경을 쓴 것은 아닙니다. 문장들을 읽다보면 슬쩍쓸쩍 미소지을 법한 단어나 표현들이 등장하는데요. 오늘날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단순한 표현들을 통해 복잡했던 상황을 쉽게 이해하게 해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생활의 언어와 간격이 큰 표현들을 사용하거나 세대차이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표현들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알고 있으면 더 재미있으나 몰라도 문장을 읽는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 그런 표현들이 대부분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각론, 소주제 등이 시작될 때 거의 대부분 책을 펼치고 있는 상태(양면 두 페이지)에서 마무리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장을 앞뒤로 넘기면서 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각 장이 마무리 될 때마다 제공되고 있는 ‘역사 속으로’, ‘종교개혁지탐방’도 꽤나 흥미롭고 도움이 됩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열매’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는 교회정치에 대한 설명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교회의 제도와 직분, 그것이 그렇게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 등은 개신교인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독자들이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책에 대한 윗 개요문단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이 책은 종교개혁전반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장로교의 교회정치와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장로교가 아닌 타교단의 상황, 특별히 쯔빙글리와 스위스의 종교개혁, 재세례파로 불리우는 이들에 의한 급진적인 종교개혁, 루터파내의 흐름이라던지 가톨릭의 트리엔트 공의회를 통한 내부개혁 등의 이야기들은 잘 알수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다른 교회사책의 종교개혁 부분을 참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방향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특강 종교개혁사”이긴 하지만 소제목에서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편”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고 내용도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스스로도 후기에서 이 점을 분명하게 하고 있고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은 참고도서목록을 통해 개별적으로 알아볼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찌 본다면 이 책은 장로교회의 내부적인 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인들, 특별히 한국개신교인들이 꼭 읽어보길 원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대부분이 장로교이기 때문이고(장로교가 아니더라도 장로교의 교회정치 구조를 따르고 있는 교단도 있기에),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열매’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는 교회정치제도와 직분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교회의 역사 특별히 종교개혁과 교회정치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진 책이 우리 곁에 있다는 일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책의 구조 자체도 교회내에서 독서모임. 혹은 제목에 언급되어 있는 것 처럼 ‘특강’을 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 > 영화, 그리고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간단리뷰 (0) | 2017.09.12 |
---|---|
성기문 [기독교 역사 속 술] 리뷰. (0) | 2017.08.15 |
사무엘레 바키오키 "안식일에서 주일로" 리뷰 (8) | 2017.08.05 |
<창조기사 논쟁> 간단요약 (0) | 2017.05.25 |
리처드 보컴 [예수와 그 목격자들] 인포그래픽 (0) | 2017.05.19 |